[주목] AI 석학들, '인간 수준 일반지능(AGI) 이미 도달'...초지능 논쟁 점화¶
원제목: [초점] AI 개척자들 “인간 수준 일반지능 이미 도달…초지능 논쟁 더 뜨거워질 것”
핵심 요약
- AI 분야의 선구자 격인 학자들과 IT 기업 리더들이 인간과 동등한 수준의 일반지능(AGI)이 이미 구현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음.
- AGI는 특정 시점에 갑자기 등장하기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점진적으로 확장될 것이며, 현재도 이미 그 단계에 와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음.
- 기계는 이미 특정 부분에서 인간을 능가하고 있지만, 인간 지능의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되고 있으며 미래 예측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됨.
상세 내용¶
인공지능(AI) 분야의 저명한 과학자들과 주요 IT 기업 최고 경영진들이 인간과 동등한 수준의 '일반지능(AGI)'이 이미 구현되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메타플랫폼스의 얀 르쿤 AI 총괄, 컴퓨터 과학자 요슈아 벤지오, 제프리 힌턴, 페이페이 리 교수 등은 최근 런던에서 열린 ‘FT 퓨처 오브 AI’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이러한 견해를 공유했다. 이들은 기계가 이미 일부 영역에서는 인간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하며, AI가 사회 전반에 활용되는 데 필요한 일반지능은 충분히 갖추었다고 보았다.
젠슨 황 CEO는 AI가 인간의 노동을 보완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사회 전반에 적용될 만큼의 일반지능은 이미 갖춰졌다고 강조했다. 요슈아 벤지오 교수 역시 기계가 인간이 수행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하게 될 시점이 머지않았다고 전망했으며, 제프리 힌턴은 20년 이내에 기계가 인간과의 논쟁에서 항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AGI의 도래 시점에 대한 기술 업계의 뜨거운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AGI가 도달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연구자들 간의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는 2년 안에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AGI가 언급된 횟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할 정도로, 민간과 증시에서는 AGI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AI 기술 발전에 대한 낙관론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얀 르쿤 총괄은 AGI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하는 사건이 아니라, 여러 영역에 걸쳐 점진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상당 부분 AGI 단계에 도달했으며, 기술은 계속해서 적용되고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관점은 AGI의 출현을 혁명적인 단일 사건이 아닌, 지속적인 진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함을 시사한다.
페이페이 리 교수는 기계가 이미 인간을 능가하는 특정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수만 개의 물체를 인식하거나 다수의 언어를 번역하는 능력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많은 일을 대신하게 되더라도 인간 지능의 중요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지오 교수 역시 현재 AI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개념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기술 전망을 너무 단정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하며, 가능한 미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과도한 주장에 기댈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편집자 노트¶
이번 보도는 AI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인간 수준의 일반지능(AGI)'에 대한 현재의 인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흔히 AGI는 SF 영화에서처럼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하여 인류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사에서 전문가들은 AGI가 갑작스러운 이벤트가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이미 부분적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AI 발전 과정을 좀 더 현실적이고 점진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일반 대중에게 AGI는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사에서처럼 AI가 이미 인간의 특정 능력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은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합니다. 예를 들어, 고도의 번역 기능이나 복잡한 데이터 분석 능력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으며, 이는 곧 우리가 접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이 언급한 '초지능(Superintelligence)' 논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는 전망은 앞으로 AI가 인간의 지능을 완전히 초월할 가능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져줍니다. 이는 AI의 긍정적인 활용 가능성과 더불어, 잠재적인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촉발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